현대자동차 전주공장(부사장 김영국)이 농번기를 맞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지난 27일 자매결연 시설인 완주군 고산면 소재 임마누엘동산을 찾은 김영국 부사장과 회사 임직원 가족 등 50여명은 수확철을 맞은 감자 캐기 등 일손을 거들며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임마누엘동산은 치매노인, 중증환자, 지체부자유자 등 20여 명이 몸을 의탁하고 있는 노인요양 사회복지시설로, 부족한 운영비를 보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농사를 지어오고 있으나 고질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려 오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농번기에는 일손 구하는 일이 쉽지 않고, 일손을 구할 수 있다 해도 그 비용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는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주말을 이용해 적극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은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감자 캐기 등 농번기 일손을 도우며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

임마누엘동산 김승호 원장은 “수확철은 다가오고 일손은 부족해 그동안 걱정이 많았는데 때마침 현대자동차가 도와준 덕분에 크게 한 시름 덜었다”며 “회사 일만 해도 많이 힘들텐데 이렇게 주말까지 반납하고 우리를 돕기 위해 달려와 준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난 2006년 임마누엘동산과 처음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주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해 대청소, 목욕봉사, 농사 일손 돕기, 작은 음악회 개최, 농산물 팔아주기, 생활필수품 지원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중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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