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들이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 강화를 하반기 경영 화두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건전성과 안정성, 유동성 등 제반 경영지표에 탁월한 실적을 내기 위한 자구책 마련과 실버예금, 퇴직연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둘러싼 은행 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2일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대형 시중은행들의 실적이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올 전북은행 2분기 실적은 금융권의 주목을 받을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 중추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는 만큼 아직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될 것" 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으로 지역 중소기업들과 신용도가 낮은 개인들에 대한 대출도 꾸준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일저축은행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PF부실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는 만큼 본연의 업무인 서민금융서비스를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고정이하 여신이 줄고, BIS비율은 상승하는 등 건전성이 점차 개선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위해 소액신용대출과 가계대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소액신용대출과 중소기업, 주택담보대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하반기 성장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면서 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 미래성장 기반의 초석이자 우량고객을 늘릴 수 있는 퇴직연금을 유치하기 위해 조직적인 마케팅 전개할 예정이다.

신행은행은 새롭게 확보한 고객을 주거래 고객으로 바꿔 나가는 노력과 타행에 비해 고객기반이 약한 주택청약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영업점 차원의 자율적인 영업 확대, 하나은행은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영업점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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