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내 13개 읍․면이 산업정보권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뉘고, 각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지역발전사업이 주민 주도 하에 적극 추진된다.

8일 군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13개 읍․면을 3개 권역으로 분류해 지역리더 및 마을주민들 600여명을 대상으로 보다 주민에게 한 발짝 다가서서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은 삼례․봉동․용진을 산업정보권역으로, 고산․비봉․운주․화산․동상․경천을 자연자원역으로, 상관․이서․소양․구이를 문화예술권역으로 구분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8월 희망제작소와 일본 전문가,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1차 워크숍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논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이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완주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개념과 도출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이 참여․추진할 수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들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조사를 통해 향후 건립예정인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 센터’의 운영방향 및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워크숍에서는 현재 완주군에서 진행중인 사업(비비힐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각 권역에 맞게 구상한 기본사업을 토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작업도 병행됐다.

각 권역별로 제시된 기본 사업으로는 산업정보권역의 경우 삼례 지역을 하나의 이야기 박물관으로 하는 삼례 스토리움 사업, 완주군 산업단지와 지역주민간의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지역친화형 산업단지 만들기 사업, 용진의 고유자원을 활용한 풍류문화 부활 및 전파를 위한 풍류마을 사업이다.

자연자원권역에서는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산림자원의 적극적 활용방안인 산림바이오매스 테마타운, 300여명의 이주여성과 2세대가 완주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다문화가정 비타민 프로젝트, 동상면 계곡 지역주민들과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의한 여름장사축제 등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제시됐다.

문화예술권역에서는 이서면의 대표 방죽 7개를 생태교육의 장소로 부활시키는 황금어장 무지개방죽 사업, 구이~상관~소양을 잇는 749번 지방도를 활용한 Great Place749 사업이 대표적인 예로 소개됐다.

완주군은 이같은 내용들로 꾸며진 워크숍을 9일에는 고산면에서, 10일에는 구이면에서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제작소 커뮤니티 비즈니스 김재현 소장은 “주민이 만드는 지역가꾸기 사업인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좀더 쉬운 접근 방법을 주민에게 알리고자 했다”며 “완주군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의 중심은 사람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2008년 8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약 10개월간 완주군 전체를 돌아다니며 자원과 마을을 조사하는 ‘신택리지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66개의 사업모델을 도출하였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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