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북지역의 화폐발행액과 환수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2009년 상반기 중 전북지역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도내 화폐발행액은 6천4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폐환수액(5천998억원)도 15.6%, 1천108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국제적인 금융위기 영향으로 국내경기가 둔화되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현금수요가 줄어들고 신용카드가 현금대체 결제수단으로 확대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화발행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5%(3억원)가 증가한 반면 환수는 44.4%(4억원)가 감소했다.

이처럼 주화 발행액이 늘고 환수가 줄어든 것은 주화 대량수요처인 대형마트와 리조트 등이 증가하고 택시 기본요금이 변경 된 일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주로 상반기에는 환수 초과 현상이 두드러지고, 하반기에는 발행초과 형태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좀 달랐다”며 “금년 상반기에 오만원 권 신규 발행으로 발행초과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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