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운주면 삼거리 마을에서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축제가 펼쳐진다.

운주면 고당리 삼거리마을(이장 김흥수)과 마을추진위원회(위원장 최승수)은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제2회 선녀와 나무꾼 문화예술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선녀와 나무꾼’ 설화의 배경 마을로 알려진 삼거리 마을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공연, 농특산품 장터 등이 준비돼 있어, 피서는 물론 색다른 문화축제를 감상하려는 도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는 추억의 소달구지 타기, 나무꾼 체험(나뭇짐 지게 져보기, 통나무 베기 및 장작 만들기), 짚풀 공예 배우기, 두레박 타기, 소원풀이 길걷기, 부채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천연염색과 압화를 감상하고 체험해보는 완주 명인 초대전, 동네 특산품 및 먹거리 장터, 야생화 사진전, 환경 설치 미술전 등은 물론 시 낭송, 한국무용, 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설화의 배경 마을답게 개막작으로 열리는 선녀와 나무꾼의 만남, 화합의 퍼포먼스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선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수 위원장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선녀와 나무꾼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예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색다른 축제를 맛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거리마을은 올해부터 완주군에서 추진하는 ‘참살기 좋은 마을’로 선정돼 야생화 산책로 등의 소득사업 발굴·육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14억원이 투자되는 산촌생태마을로 지정, 산약초 재배단지, 펜션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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