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완주군은 최근 구이중학교 강당에서 초․중학생 및 교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의 뮤지컬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성서의 일부 내용을 현대감각의 록 음악과 춤으로 극화한 뮤지컬 ‘GODSPELL’을 관람한 관객들은 시종일관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극단 명태는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단체로 선정돼 전국 순회공연을 한 바 있고, 2009년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년간에 걸쳐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단체다.

한편 구이중학교 유명옥 교장은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에 뮤지컬을 공연해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문화수준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인재양성 차원에서 공부에 찌들어 있는 우리의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인산노인사랑건강센터, 아름다운노인병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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