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도로 확·포장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장에서 발생되는 토석을 활용한 친환경적 공법을 적용해 시공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도로미관과 도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완주군은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으로 운주~남이간 등 6개 노선, 10.5km를 시행하면서 그동안 통상적으로 적용해왔던 콘크리트 구조물 대신 현장에서 발생하는 발파석(토석)을 최대한 이용, L형 측구와 옹벽을 자연석 쌓기로 공법을 변경 시공함으로써 발파암 잔토 처리비 및 철근, 레미콘 등 자재 절감은 물론 미관도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콘크리트 개거(開渠)로 설계된 배수로를 현장 여건에 맞게 가급적 토사 측구로 변경해 유지 관리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같은 6개 도로 확·포장 공사에서의 자연친화적 공법을 통해 총 2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지역 주민들도 변화된 공법을 크게 반기고 있다.

화산면 운제리에 사는 김모씨(55)는 “L형 측구 대신 자연석 쌓기로 시공된 것은 도로주변을 인공적이지 않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고, 경천저수지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도로공사를 추진하면서 앞으로는 설계 단계부터 예산을 절감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자연친화적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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