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의 핵심격인 세계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해 완주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 세계김치연구소 실무확인단은 완주군을 찾아 현장실사를 벌였다.

실무확인단은 이날 봉동읍 제내리 사업지 현장과 백제예술대 전망대를 둘러보며, 세계 김치연구소 설립에 필요한 완주군의 입지여건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실사에서 임정엽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지방에서 유일하게 고품질 유전자원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연구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울러 서울대, 부산대 등 14개 기관과 R&D 협력 및 지원협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군수는 △전라북도 4대 전략산업으로 식품산업 선정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 조성 △혁신도시 내 한국식품연구원, 농촌진흥청과 5개의 국립연구기관 및 대학 동반 이전 △매년 국제발효식품 엑스포 개최를 통한 김치세계화의 기반 구축 등으로 발효식품 산업 발전에 가장 적합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임 군수는 김치연구소 유치시 지원조례 제정을 통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신속한 발효식품 산업 육성을 위한 R&D 기능을 강화할 것임을 약속했다.

임 군수는 또한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일부 정치권과 고위 인사들이 지역 밀어주기 의혹이 감지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김치산업 육성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실사한 실무확인단은 완주군의 김치연구소 유치여건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향후 750억원 정도가 투자돼 세계적인 발효식품 종합연구소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완주군을 비롯해 광주․전남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15일 각 지자체의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보고받은 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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