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애멸구가 대량 채집돼 막대한 벼 피해가 예상됐지만 조기 공동 방제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최근 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 상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피해면적은 전체 논 면적의 3%에 불과한 159ha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타지역 3천594ha에 비하면 도내 피해면적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도는 지난 6월 초 군산과 부안 등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애멸구가 예년에 비해 10배 이상 대량 채집돼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 공동 방제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7년 부안군 계화면을 중심으로 서해안 평야부 일대에서 애멸구에 의한 벼 줄무늬잎마름병(2천486ha)으로 172억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도 관계자는 “애멸구에 의한 줄무늬잎마름병 피해는 철저한 방제로 피해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최근 장마기간 강우와 흐린 날씨로 벼가 연약하게 자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생육단계별 병해충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정관기자 jkpen@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