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오전 11시 도청 중회의실에서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페더럴사(Federal Development LLC)와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2015년까지 9천219억원을 투자, 군산시 옥도면 일대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일대 4.36㎢(132만평)를 동북아 제 1의 휴양형 복합해양리조트로 조성하는 대형 관광개발 프로젝트다.

이 곳에 별장형 콘도, 테마호텔, 부띠끄호텔 등 고급 관광숙박시설과 마리나, 요트하우스 등 해양레저시설, 카지노, 해수워터파크, 오션마켓 등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제1의 복합해양리조트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복안이다.

페더럴사는 1단계로 2012년까지 약 3천600억원을 투자해 고군산 4개 섬 가운데 신시도를 우선 개발할 예정이다.

신시도에 리조트호텔, 콘도, 관광어시장 등 5개 관광시설을 직접 건설할 계획이다.

전북도 등 공공은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을 설치, 개발환경을 조성해준다는 방침이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페더럴사는 2개월후 이행보증금 200만불(약 26억원)을 예치해야 한다.

또 6개월 뒤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행 보증금을 예치하고, 사업시행자 지정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은 고군산 관광개발 사업에 대한 페더럴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페더럴사와의 투자협약 체결은 고군산 개발은 물론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도내 관광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고군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토지매입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해결, 페더럴사의 투자유치를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페더럴사가 지난해 7월 전북을 방문, 투자의향을 내비친 이후 1년만에 이뤄진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의 성공적인 투자유치 사례”라며 “앞으로 투자협약에 따라 제때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페더럴사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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