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외국어(영어, 중국어) 켐프를 운영한다.

군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관내 초등학생 5학년과 중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전주대학교에서 운영키로 하고, 이날 오전 입소식을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우석대학교에서 관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동안 중국어캠프도 운영하기로 하고, ‘완주에서 해외연수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입소식을 개최하였다.

전주대학교 소망홀에서 열린 영어캠프 입소식에는 임정엽 완주군수, 김동복 완주교육장, 고봉성 전주대 국제교육교류원장 등 기관단체장과 학생 및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석대학교 시청각실에서 개최된 중국어캠프에는 오규삼 완주군 부군수, 조상혁 우석대 기획조정처장, 학부모와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완주군 외국어 캠프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입소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운영되는 여름방학 외국어 캠프에는 120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24시간 영어와 중국어만을 사용한 체험 위주의 생활을 하게 된다.

특히 초등학생은 원어민과 함께 하는 체험위주 학습으로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하고, 중학생은 리딩수업 및 문법수업 집중강화로 외국어 학습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캠프 전후 테스트를 통해 개인별 실력 향상을 평가할 계획이다.

임정엽 군수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에는 외국어, 특히 영어실력은 기본이며 환황해권시대를 맞아 중국어 실력도 학생들의 경쟁력”이라며 “이번 외국어캠프를 통해 24시간 원어민과 생활함으로써 영어와 중국어에 대한 흥미는 물론 원어민과 자유로이 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어캠프는 완주군과 전주대가 해외연수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06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해 올해로 6번째 실시하고 있는 영어학습 프로그램이다. 연수경비의 82%를 완주군에서 부담하고, 참가학생 60명중 기초생활수급자 10명에게는 1인당 110만원씩 전액을 군에서 지원해줌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어캠프는 완주군이 우석대와의 협약을 통해 2008년 여름방학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실시한 이후 3번째로써, 관내 초등학생 4~6학년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완주군은 지자체 중 처음으로 관내 43개 초·중학교에 2006년도부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 및 2007년도부터 중국어강사를 직접 채용해 지원하는 등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해 2005년에 7억원에 불과하던 교육예산을 올해 93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함으로써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완주=서병선기자 sb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