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달 만에 상승 반전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도내 6개 시, 지역 305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생활형편, 가계수입, 소비지출 등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111로 전달(108)보다 3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기준치(100)를 넘는 101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소폭 하락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생활형편, 가계수입·지출, 경기상황 등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모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됐다.

또 소비자들은 현재의 생활형편CSI가 93로 전달의 96에 비해 나아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데다 생활형편전망CSI가 101에서 105로 내다보는 등 앞으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6월 96에서 7월 98로 가계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전달보다 많아졌다.

소비지출 전망CSI는 6월 103에서 7월 104로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소비자도 전달보다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의류비, 외식비, 교육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소비지출전망CSI가 전달보다 상승했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6월 90에서 7월 97으로 현 경기상황을 좋게 보는 소비자가 전달보다 늘었다.

향후 경기전망CSI도 106에서 114로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6에서 87로 소비자들은 취업기회가 늘어나 향후 고용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에서 135로 물가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는 다소 줄어든 반면 금리수준전망CSI가 114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전달과 같았다.

소비자들의 저축은 늘었으나, 부채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저축CSI가 현재 및 전망 모두 소폭 상승했고 가계부채CSI도 전망에서 소폭 상승했다 향후 자산가치 움직임에 대해서는 실물자산(주택·상가·토지) 및 금융저축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는 늘어났으나 주가는 하락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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