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서 비봉 다리실 장승 축제가 열렸다.

30일 현지에서 열린 이번 마을 축제는 천호성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지권)에서 수해의 아픈 상처를 달래고, 옛 풍속의 재연과  주민 화합을 위해 마련했다.

비봉면 동리 소공원에서 열린 다리실 장승축제는 풍물농악 공연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장승과 솟대를 심은 후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장승제가 올려졌다.

특히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원급제 후 금의환향 행진, 주민들의 희망을 기원하는 당산나무 소원걸기 등의 행사가 진행됨으로써 주민화합의 장으로 승화됐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지난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는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 축제를 계기로 서로 협력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근형 비봉면장은 “천호성지, 봉양서원 등 역사․문화자원과 장승체험, 농촌체험, 1사1촌마을을 접목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구상중이며, 이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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