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예방 등 기능성 농작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당조고추가 내년부터 완주군에서 본격 생산된다.

30일 완주군은 (유)제일종묘농산 및 영농조합 ‘농부의 꿈’과 당조고추 종자 독점공급계약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관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날 계약서 체결에 따라 제일종묘농산은 당조고추 종자를 2010년부터 완주군에 독점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농부의 꿈’ 영농조합법인은 기능성 당조고추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한편 농가가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형 유통업체, 당뇨환자, 학교급식, 소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당조고추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강원대학교, 제일종묘농산이 2008년에 최초로 개발․육성한 품종으로, 완주군은 당조고추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당뇨환자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당조고추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당뇨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매운맛이 거의 없어 생식용 및 샐러드 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농가 소득 작목으로 손색이 없는 기능성 고추”라며 “건강에도 좋고 농가 소득에도 효과가 있는 당조고추가 완주군에서 많이 재배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달 22일 기능성 당조 고추종자를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재배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제일종묘농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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