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기계의 사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점검 및 수리에 나선다.

31일 완주군은 2개의 농기계 순회수리 기동반을 편성해 경운기, 관리기, 방제기 등 최근 자주 사용하는 농기계를 중심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점검 및 수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완주군은 호우 피해가 큰 운주, 화산, 구이, 상관면을 중심으로 현장을 순회하며 피해 농기계를 점검․수리할 방침이다.

또한 읍․면에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가운데 이번 호우피해를 입은 기계도 수리키로 했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기계는 물에 침수되었을 경우, 그대로 방치하면 엔진작동이 되지 않고 녹이 발생해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정비를 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에 침수된 농기계는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엔진오일, 기어오일, 연료 등을 새 것으로 교환하고, 기체 및 각 부위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 및 기름칠, 전기 및 연료계통에 대한 청소․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농기센터는 설명했다.

아울러 장마기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보관을 잘 해야, 농기계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완주군은 농기계 개별구입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먼 거리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산, 삼례, 구이를 중심으로 관리기, 땅속작물수확기, 콩탈곡기 등 75종, 430여대를 확보해 권역별 농기계 임대사업을 운영함으로써 농업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농기계를 임차해 사용할 농가는 사전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농기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기종을 신청하면 된다.

※ 상담전화 : 263-2109(고산), 291-2103(삼례), 222-2104(구이)/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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