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내 경로당이 지역 어르신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개선되고 있다.

3일 완주군은 관내 경로당이 지역 어르신의 편안한 쉼터는 물론 주민들의 화합의 사랑방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도록 경로당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5개 경로당을 신축하는 한편 58개의 경로당에 대해서는 실내화장실 설치, 지붕 기와강판 덧씌우기 등 기능보강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완주군의 경로당 기능보강 덕분에, 그동안 낡고 노후된 경로당에서 불편을 겪어야 했던 어르신들은 예전보다 더 훨씬 편리해지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서로의 덕담을 나누는 것은 물론 마을 대소사를 치르고 있다.

최근 화장실이 준공된 화산면 화월리 화월경로당의 경우 80여명의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화장실이 노후되고 재래식이어서 악취와 추위로 겨울에는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았는데, 이번 수세식 화장실 설치로 이같은 애로가 한순간에 해결된 것이다.

또한 화산면 종리 용농 경로당 어르신들이 이제는 출입문 및 창문을 열고 닫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경로당이 준공된 지 18년이 넘어 출입문 등의 개폐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완주군의 경로당 기능보강사업으로 창호가 교체됐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씨(69․화월리)는 “이번에 경로당 내에 수세식 화장실이 새로 생겨 모두가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배려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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