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농촌건강 장수마을에서 다각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완주군은 용진면 원간중마을과 구이면 상하보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기(氣)체조교실, 웃음치료교실 등을 운영해 평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운영돼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건강기체조 교실은 올해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두 마을에서 총 69회에 걸쳐 운영된다.

오는 11월까지 운영될 이번 기체조 교실은 참여자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9월에 인천에서 개최되는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중 원간중 주민들은 지난해 전국대회인 제2회 생활체육국제국학기공대회에 출전, 3위를 차지했고, 면민의 날 행사에도 특별 출연해 그간의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완주군은 이달 7일부터는 노래를 통한 웃음치료 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노래웃음치료 교실’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배우고 따라 부르며, 신나는 박수와 호탕한 웃음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건강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우울증 예방과 면역기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보건소에서는 지난 5월부터 2주에 정기적으로 마을을 방문하여 한방·치과 진료 및 상담, 교육 등 적극적인 의료 활동을 펼쳐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농촌건강 장수마을이 농촌노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건강 프로그램과 함께 천연염색, 생활공예 등 취미, 교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는 등 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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