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부사장 김영국) 사내협력업체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모임인 현우봉사단이 무더위 속에 봉사 활동을 통해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20일 현우봉사단 40여명의 회원들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소재 안행지구 공원 일원에서 놀이터 환경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안행지구 공원 놀이터는 저소득층이 밀집한 주변 지역 특성상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과 위생 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 이 같은 사연을 전해 들은 현우봉사단은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놀이터 환경 개선 작업이 시급하다고 결론 짓고, 완산구청과  협의를 거쳐 놀이터 바닥 모래를 전면 교체키로 결정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완충 효과가 뛰어나고 인체에도 무해한 어린이 놀이터 전용 모래 20여 톤(시가 100만원 상당) 분량을 구입해 바닥 전면 교체에 나선 것이다.

기존 바닥에 깔려 있는 낡은 모래와 자갈을 들어내고 주변에 쌓인 쓰레기 등을 말끔히 청소한 뒤, 새로 들여온 어린이 놀이터 전용 모래로 바닥을 채웠다.

이를 지켜본 인근 지역 주민들은 “다들 먹고 살기도 바쁘다 보니 애들 놀이터에까진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협력업체 봉사단 분들 덕분에 놀이터 환경이 개선돼서 정말 기쁘다”며 일제히 반겼다.

한편 현우봉사단은 지난 2007년 5월 봉사단을 결성해 지체장애인 보호시설 등 전라북도 내 각급 사회복지시설들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다니며 분기당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물품 기증, 이발 봉사 등 다채로운 봉사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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