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면 운신리 상호마을(이장 조신호)이 전통 장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말 이 마을은 임정엽 완주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출향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 체험장’ 준공식을 가졌다.

상호마을은 올해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300여평의 부지를 마을 주민 스스로 확보한 뒤 3,000만원의 군비를 지원 받아 마을 입구에 아담한 체험장을 만들게 된 것이다.

임정엽 군수는 “상호마을은 주민 스스로 한마음이 돼 부지를 마련하고 잘 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범적인 마을”이라며 “전통문화 체험장 준공을 계기로, 주민의 소득안정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목적으로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상호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전통식품(장류) 가공장과 함께 전시코너를 갖추고, 도시민들의 장류 만들기 체험 및 판매 등을 통해 수익과 연계 시킬 예정이다.

조신호 이장은 “오늘 준공하게 된 장류가공장과 전시코너를 앞으로 주민모두가 내살림처럼 관리해 우리 마을의 소득원이자, 도시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주군 화산면 상호마을은 충남 논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전북도 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적으로 마을의 결속력이 강해 다른 마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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