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사진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4일 군은 이달 30일까지 고산도서관에서 ‘완주의 야생화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전에는 애기똥풀, 고마리 같은 흔히 볼 수 있는 꽃에서부터 환경부 보호종인 깽깽이풀, 만주바람꽃처럼 보기 드문 야생화 등 총 35점이 전시돼 주민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꽃이 별모양 같아서 ‘stellata’라는 학명을 가진 너도바람꽃, ‘실버벨’이라 부르는 때죽나무, 꽃을 보여주기 위해 피는 것이 아니라 먹히기 위해 핀다는 큰꽃으아리, 잎의 모양이 수박을 닮았다고 해 불리는 하늘수박(또는 하늘타리) 등 꽃에 담긴 다양한 사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전은 야생화 사진가이자 환경을 사랑하는 환경운동가로, 농사를 짓는 농사꾼으로, 완주에 살고 있는 고향 지킴이 류달재씨의 작품들을 모아 꾸며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산과 들에 핀 예쁜 꽃들을 널리 알리고, 자연 사랑을 심어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서관 인근 주민은 물론 관심 있는 주민이 많이 찾아와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