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영향으로 완주군이 계획했던 가을철 행사들이 대부분 무한정 연기나 취소에 들어갔다.

8일 군은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여전하고, 대규모 행사에 따른 확산의 우려가 있음에 따라 이달부터 10월까지 예정된 각종 행사와 축제를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완주군은 이달 24일부터 5일간 개최하려던 ‘제6회 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와 다음달 23일부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열 예정이었던 ‘제1회 완주 로컬푸드 대축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됐던 ‘전국 MTB(산악자전거) 대회’,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제14회 완주 대둔산축제’도 연기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에 있을 각 읍․면민의 날은 취소를 검토 중에 있다.

이로 인해 10월 1일 삼례읍민의 날, 10월 9일 상관면민의 날, 10월 10일 봉동읍민의 날 및 비봉면민의 날은 이번주 내에 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 11일부터 12일 개최되는 ‘완주 화산골 한우사랑 한마당’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 및 행사 개최보다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불가피하게 연기를 결정했다”며 “그 동안 준비해온 축제는 더욱 알차게 만들어 다음 축제 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