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행정구역을 둘러싸고 인접 자치단체간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군산과 김제, 부안을 통합해 새만금 특별자치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 유홍렬)은 9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을 일사불란하게 집중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단일 행정구역으로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이 행정적으로 통합해 가칭 '새만금특별자치시'인 단일 행정자치단체로 출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홍렬 위원장은 "'새만금특별자치시' 통합 설치는 전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사업 등 각종 새만금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도와주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새만금특별자치시'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2114㎢의 광활한 면적에 100만 이상 인구의 대도시로 태어나 대중국과 환황해권의 전진 허브로 태어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장항, 서천 등을 포함하는 서해안의 중심 요충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를 위해 "도당에서는 통합과 관련, 이미 한나라당 중앙당, 관계 부처와 교감을 가진 바 있고 도내 각계 각층의 도민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는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며 "군산, 김제, 부안 자치단체 주민들의 공감대만 이루어진다면 중앙정부로부터 최대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 전북도당에서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통합추진지원본부'를 설치, 새만금특별자치시 통합 뿐 아니라 도내 다른 자치단체간 자율통합에 있어서도 지원 요청시 언제든지 협조할 계획"이라며 "통합된 새만금특별자치시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당 자치단체 주민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전희재 전주 덕진지역 당협위원장과 나국현 도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새만금지역은 행정구역상 2시1군 19개 읍·면·동으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에 걸쳐 총 401㎢에 이르며 뉴욕 맨해튼의 5배, 서울시 면적의 3분의2, 행정복합도시로 새롭게 탄생되는 세종시 면적의 5.7배에 달한다.
/정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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