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민이 일방적인 완주-전주 통합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30일 51개 완주군 내 시민사회단체와 2,500여 완주군민은 삼례읍 문화체육센터에서 ‘완주-전주 일방적 통합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전주시를 위한 일방적인 통합추진에 반대한다고 강력 천명했다.

완주사랑 지킴이 운동본부(본부장 국영석)가 주관한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통합관련 경과보고를 청취한 뒤 “완주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통합은 ‘자율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완주군의 쇠락과 군민의 분열을 일으키는 통합추진을 저지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했다.

특히 완주군민은 △완주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통합을 거부하며 △민간통합추진위원회와 전주시는 완주군민의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통합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완주-전주 통합을 시행하기 앞서 특별법을 제정하고 완주군민의 자율적인 의사를 새롭게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주시는 말로만 통합혜택을 운운하지 말고, 근본적이고 명확한 통합대책을 수립한 후 완주군민에게 정중하게 요청하며 △완주군민은 완주군의 주인임을 직시하고 완주군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미래를 지켜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완주군을 물려줄 것을 굳게 결의할 것임을 천명했다.

참석자들은 이같은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전주시의 일방적인 통합추진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서 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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