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목 이사장

“우리금고의 1차적인 목표는 금고 재산을 늘려 회원들의 수익을 높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직원 친절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금융기관 사각지대에 분소를 설치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순간의 지혜를 가지고 매사를 처리한다면 그 일은 빙산의 일각이고, 오직 진실 된 마음으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갈 수 있도록 공익을 우선해 일한다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온전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김영목 송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만났다.

/편집자  

송천새마을금고 전경

송천새마을금고(이하 송천금고)가 단일 점포로 자산 1천235여 억원 달성이라는 믿기 힘든 성과를 이뤄내 서민들의 소형금고인 새마을금고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금융권에서는 “시중 은행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것으로 평가되던 지역 금융에 대한 인식을 일소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금융권 도약의 모티브가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처럼 송천금고가 눈에 띄는 약진에 금융권은 그 원동력을 찾아 롤모델로 삼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금융권은 송천금고의 원동력을 이곳의 수장인 김영목 이사장에게서 찾는다.

김 이사장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업무추진과 온화한 조직관리가 송천금고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송천금고는 김 이사장이 취임한 2004년 3월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김 이사장 취임 후 4년만인 2008년 송천금고는 새마을금고사업 종합평가대회에서 ‘전북도 최우수 금고’로 선정돼는 쾌거를 올렸다.

당시 불과 본점과 지점 2개가 전부였던 송천금고 자체만의 힘으로는 결코 달성하지 못했을 성과였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내부에서는 김 이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송천금고는 현재 3개의 지점을 거느린 대형금고로 탈바꿈했고, 매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얼마 있으면 곧 천마지구에 1개 지점을 더 개설, 모두 4개의 지점을 둔 명실상부한 최고의 금고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김 이사장은 덩치 불리기에만 급급하지 않았다.

수익성과 건전성에 중점을 둔 시책을 펼쳐 시중 은행 못지않게 내실을 튼튼히 했다.

취임 당시 600억원에 불과했던 자산 규모는 2010년 2월 1일 현재 1천235억 원을 돌파, 연말 안에 1천350억원 달성이 무난할 예상이다.

회원 수도 지난 2004년 1만9천668여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무려 2만9천203명에 달한다.

김 이사장은 ‘서민들의 희망이 되는 금고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지금도 내려놓지 않고 있다.

그가 언제나 스스로를 낮추며 고객 최우선을 실천하는 것도 이러한 그의 다짐 때문인 듯하다.

김 이사장은 지금도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후 직접 금고의 문을 닫는다.

그리고 나서 밤늦도록 회원과 고객들을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토로하는 고객들에겐 예금 유치와 보험공제 가입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자정을 훌쩍 넘기기 다반사인데 짙은 어둠이 드리워진 그제 서야 발길을 집으로 돌린다.

이러한 김 이사장을 보고 주위에서 “조금 쉬면서 일하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김 이사장은 “이사장이 폼만 잡고 앉아 있으면 금고가 어떻게 발전하겠느냐”고 호통 치며 “CEO는 모름지기 항상 직원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김 이사장의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 솔선수범의 경영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 이사장은 바쁜 와중에도 많은 사회단체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지역사업과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모은 쌀과 성금을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및 저소득 주민, 관내 노인정 등에 전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항상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사랑 받고 신뢰를 주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요즘처럼 불경기 속, 고객의 입장에 서서 이들을 이해하며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있는 송천새마을금고 김영목 이사장. 따스한 그의 나눔과 봉사 철학만큼이나 훈훈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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