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EBS '교육초대석'에 출연해 "교사들이 교육 외적인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체덕지(體德智)', '창조형 인재육성', '학력차별 폐지'를 교육개혁의 3대 방향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질문할 수 있는 호기심과 독서와 여행, 친구사귀기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이 채용·승진 요건에 불필요한 학력요건이 있다면 폐지·억제하고 자격증이 학력을 대체해 직업능력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자격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업을 가진 다음에도 학력을 쌓고 보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보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획일주의와 학벌지상주의가 사고를 경직적으로 만들어 창조적 사고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학력을 요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각 대학에 맡겨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본적으로 능력있는 학생에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교육 문제와 관련, "사교육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입시위주로 끊임없이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문제"라며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능력에 맞는 수준별·맞춤형 교육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