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삼례읍 새마을부녀회(회장 백인순)가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즐거운 봄나들이를 마련, 어르신을 공경하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마을부녀회는 12일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 120명을 모시고, 익산 왕궁온천으로 봄나들이를 겸한 온천 관광을 진행했다.

온천욕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고 활동량이 적은 노인들의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질환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환절기를 맞아 건강회복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봄나들이 수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봄나들이는 환절기를 맞아 관절염 등 크고 작은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던 어르신들에게 모처럼 환한 웃음을 되찾아준 뜻 깊은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녀회는 정성스레 준비한 점심을 제공, 오랜 만의 나들이에 한껏 기분 좋아진 어르신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선사했다.

박영애(77․해전리) 할머니는 “겨우내 묵은 때 죄다 내려간 것 만큼, 새색시 같이 느껴진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헀다.

지난해에도 600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2차례 경로위안잔치를 개최한 삼례읍 새마을부녀회는 이밖에도 경로당 간식지원, 명절(설․추석)시 저소득층 위문품 전달, 독거노인 목욕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펼침으로써 살기 좋은 삼례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국토청결운동과 주부대상 요가교실도 운영 중이다.

이에 임규탁 삼례읍장은 민간 주도형 자원봉사의 선봉에서 지역을 위해 애쓰는 부녀회 관계자들을 만나 고마움을 전하고 “계속해서 더욱 많은 분들이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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