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깔끔한 맛과 양에 놀랐고 보쌈은 비계살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부드럽고 맛있었다.  특히 족발은 살이 쫀득거리고 푸석거리지 않아 입에 넣고 씹으면 씹히는 맛이 알차다. 한약재로 냄새를 없애서 그런지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도 않다. 먹다가 혹 느끼하다고 느낄 때 먹는 쟁반국수는 다시금 입맛을 돋우었다.”
자칭 ‘도투’ 마니아 신광영(39)씨의 칭찬이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이 곳을 찾는다는 직장인 김성훈(36)씨도 " 파릇파릇한 상추 위에 기름기 좔좔 흐르는 고기 한 점 올리고 알싸한 마늘 한 조각 얹은 다음 돌돌 말아 ‘한입에 쏙’ 넣으면 맛이 정말 최고" 라며 " 족발 역시 겉은 쫄깃하고 육질은 부드러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고 말한다.

전주시 송천동 족발-보쌈 전문점 ‘도투’가 개업 2년 반 만에 인접 상권에서 둘째 가라면 서운해 할 정도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한 것이 바로 이 같은 단골들의 입소문 때문.

한번 맛 본 손님의 대부분은 다른 손님을 데리고 다시 한번 찾을 정도라는게 ‘도투’ 고재경(43)사장의 자랑.

“우리 음식을 소개하라고 한다면 저는 가장 먼저 건강한 음식이라는 점을 꼽습니다. 고기의 경우 안전한 국내산 돼지 앞다리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대추 등 14가지 한약재와 채소, 양념을 고루 섞어 적당히 삶습니다. 이때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산지에서 막 들여 온 재료만을 사용합니다.”

싱싱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욕심은 유기농 상추의 경우 아예 직접 길러서 손님상에 내놓을 정도. 이 정도니 무말랭이(보속)이나 김치는 직접 담그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

또 하나의 성공 비결은 쟁반국수에 사용되는 육수도 한우 사골을 고와 만든다는 점.

“어떤 손님들은 진짜 사골이냐고 되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도투’를 운영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원칙이 하나있습니다. 바로 ‘아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재료를 아끼는 순간 음식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제 고집을 단골들이 인정해줄 때 가장 기쁩니다.”

고재경 사장은 또 “매일 준비한 고기만을 팔기 때문에 저녁 8시도 안돼 음식이 떨어질 때도 있다”면서 예약은 필수라고 덧붙인다.

음식 가격은 평균 2~3만원대. 예약은 063-276-1151~2.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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