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에 들어간 맞춤형 비료 지원사업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토양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비료 지원사업이 올해 공급 목표인 4천950톤 중 61%인 3천20톤이 쌀 생산 농가에 공급해 고품질 쌀 안정 생산이 기대되고 나머지 물량도 10월 중 밭 농사 농민들에게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비료는 토양검정결과와 양분수지를 감안, 토양환경과 농법에 맞게 주요성분을 배합한 비료로 관행비료보다 질소, 인산, 칼리 등 기본 함량이 낮은데 비해 토양에 부족한 붕소, 망간 등 미량성분은 보강한 비료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일환으로 추진하는 과학, 정밀농법의 대표격인 농자재 지원사업이다맞춤형 비료사업은 농민들이 경작하는 농경지 토양의 특성을 파악해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과다시비를 줄일 수 있고 맞춤형 비료 값이 복합비료에 비해 15% 인하돼 생산비 절감 효과 외에 도복방지, 토양환경개선, 품질 향상, 병해충방생 감소 등 1석 5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과거 농업형태가 증산위주의 관행으로 계속 영농을 하다 보니 연간 질소수지가 1ha당 231kg으로 OECD 국가의 평균 73㎏의 3배를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맞춤형비료공급 전환제도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교육·홍보를 통해 농업인의 의식전환과 현장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토양의 비옥도와 재배하는 작물의 특성에 따라 밑거름과 웃거름의 양, 시비횟수와 방법 등 대 농업인 현장지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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