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신규로 선출된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이 도의원은 7억5천만원, 시·군의원은 3억9천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표참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시·도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6·2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전북지역 27명을 포함 모두 75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31일 관보에 게재, 공개했다.

시·군 의원 101명은 지난달 27일 도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내역은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돼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광역·기초 자치단체장, 교육의원과 도의원 및 교육감 등 공직자가 지난 7월1일자 등록 기준이다.

이 가운데 전북지역의 경우 신규로 선출된 도의원 23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7억5천72만7천원이며 시·군의원 101명의 평균 재산신고액수는 3억9천233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도의원 가운데 재산등록 상위 5명은 김영배(익산2) 의원이 24억2천35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종철(전주7) 의원이 23억485만원을 등록해 뒤를 이었으며 노석만(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19억7천400만원, 오균호(고창2) 의원 17억6천만원, 김병옥(익산4) 의원 11억7천만원 순이다.

23명 중 하위 5명은 최정태(군산3) 의원이 1천443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었으며 김택성(임실) 의원 1억476만원, 유기태(전주덕진·익산 교육의원) 의원 1억769만원, 김광수(전주2) 의원 1억2천480만원, 조형철(전주5) 의원 2억2천400만원 순이다.

시·군의원은 재산등록 순위 상위 5명은 이기동(전주) 의원 48억3천868만원으로 14개 시·군 통틀어 가장 많은 액수를 신고했으며 송현중(완주) 의원 33억6천227만원, 오평근(전주) 의원 12억8천400만원, 윤중조(전주) 의원 12억1천700만원, 박진만(전주) 의원 10억2천6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하위 5명은 한성희(순창) 의원이 5억8천37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석보(남원) 의원 3억4천570만원, 이기자(순창) 의원 1억8천410만원, 장덕상(김제) 의원 1억351만원, 유송열(무주) 의원도 6천987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단체장의 경우 김생기 정읍시장은 14억6천890만원을 등록했고 윤승호 남원시장은 4억9천858만원을 신고했다.

강완묵 임실군수는 3천982만6천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환 도 교육감은 2억3천621만원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재산 사항에 대해 올해부터 강화된 재산심사 기준에 따라 재산등록사항 누락, 과다신고 확인심사뿐 아니라 등록 재산의 자금출처, 취득경위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중점 심사할 계획이다.

심사결과 중대한 과실이나 허위로 재산을 잘못 신고해 순누락금액이 3억원 이상이거나 사인간 채권·채무 등 비조회성 재산을 1억원 이상 잘못 신고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6·2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에 대해 오는 11월 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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