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뒷받침할 지역별 농·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식품산업 성공모델을 시·군별로 도입하기로 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 농·식품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해 도내 9개 지역에 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완주 도지사와 9개 시장·군수, 농협지역본부장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본의 농·식품 6차 산업화의 성공신화를 일궈낸 오야마 농협, 꿈의 농장 슈슈, 모쿠모쿠농장을 벤치마킹 했다.

일본 농·식품 6차 산업화의 성공모델을 보면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에서 가공하고 직판소(Farmers Market), 레스토랑을 통해 판매(소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농산물 및 가공 체험을 통한 소비자와의 신뢰가 있었다는 것. 도는 이번 일본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농·식품 산업성공모델’을 시·군별로 도입하기로 했으며 우선 효과가 높은 분야를 2011년 사업 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가공식품화가 필수인 만큼 도와 시군, 농협, JATC 등 관련 기관들의 역할과 기능을 설정 및 사업을 재정비하는 등 향토 농산물 가공식품 육성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번 벤치마킹 기간 동경에서 선루트 플라자 신주쿠 호텔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일본 식품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일본 식품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과 함께 새만금과 혁신도시를 연계한 성공가능성을 설명, 참석한 기업 CEO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일본 최대의 식자재 유통업체(연간매출액 23조원)인 악세스 본사를 방문해 나리따 부사장에게 국가식품클러스터 계획을 설명하고 중국 등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내 식품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창구역할과 홍보활동을 병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일본 미쯔이 상선 하기와라 사장을 만나서는 전북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장 33km 새만금 방조제, 비빔밥, 한정식 등 한국을 대표 하는 맛과 멋을 설명한 뒤 군산항을 크루주 니폰 마루호의 정기관광 코스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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