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산업이 전북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161% 증가한 11억7천만달러를 기록, 자동차산업에 이어 제2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9억500만달러를 달성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2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자원화에 따라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연평균 25%씩 시장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도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재생에너지를 전략산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해 전국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OCI, 현대중공업, 넥솔론, 솔라월드코리아 등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 수출 증가,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증설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태양광산업에서 OCI, 넥솔론, 솔라월드코리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최근 5년간 3조5천억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풍력산업 또한 현대중공업, KM 등 대규모 투자와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사업 국가사업 확정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가진 선도주자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메카 도약을 위해 글로벌 솔라벨트 조성 등 4대 핵심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해 기존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능가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태양광산업은 세계적인 소재기업 2~3개를 집중 육성하는 등  군산-익산-완주를 잇는 글로벌 솔라벨트를 조성하고 풍력산업의 최적의 입지여건을 가진 새만금에 풍력클러스터를 구축해 30여개의 핵심기업이 집적화되는 산업단지와 1GW의 발전단지 등 풍력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인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를 내년 초 완공,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의 국가적 거점으로 육성하고 2020년까지 조성되는 2천30ha의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용지에는 국제 R&D밸리, 실증연구 및 산업단지를 조성해 전북을 넘어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 이금환 전략산업국장은 “4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2020년에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자동차산업을 능가하는 주력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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