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수해지원을 위해 북한에 보내는 쌀 5천톤을 실은 선박이 다음달 25일 군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도가 정부의 관계관의 말을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현인택 통일부장관)는 대한적십자사의 대북 쌀 지원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 위해 심의를 하고 있으며 국회 보고를 거쳐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최종 의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지원 쌀은 정부양곡 재고량이 많은 전북과 전남에서 2007년산 쌀을 가공해 내달 25일 화물선을 이용해 군산항에서 출발,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의 신의주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수해 지원용 쌀은 운송비를 제외하고 쌀값만 약 7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일부의 협력기금에서 국제 쌀 가격기준으로 지원하고 그 차액은 양곡특별회계에서 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도에서는 1만3천여톤의 2007년산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전북에 가공물량을 많이 배정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요청한 바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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