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10년산 공공비축용 벼 7만4천여톤을 10월4일부터 연말까지 도내 600여 수매장에서 매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매입물량은 7만4천426톤(포대벼 6만5천306, 산물벼 9천120)이며 내달 4일부터 11월6일까지는 물벼 형태로 9천톤을 매입하고 내달 25일부터 12월31일까지는 건조벼 형태로 6만5톤을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한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벼로 환산한 가격으로 결정하며 매입시 농가에 우선지급금을 지불한 뒤 산지 쌀값 결과가 나오는 2011년 1월에 최종 정산을 한다.

우선지급금은 매입가격(10~12월 산지 평균 쌀값)이 2011년 1월에 확정됨에 따라 매입대금의 일부를 가지급하는 것. 올해 공공비축용 벼의 우선 지급금은 지난 27일 벼 1등급 기준으로 40㎏포대당 4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그 동안에는 우선지급금을 당해 년도 7월 산지 쌀값의 80~95% 수준에서 결정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15일 기준 2010년산 햅쌀 가격(14만6천456원/80㎏)을 40㎏ 벼로 환산한 가격 5만514원의 90% 수준에서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한 우선지급금은 지난 15일 통계청이 조사한 2009년산 산지 쌀값을 벼 값으로 환산한 40kg 포대당 4만4천50원보다도 950원이 높은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2010년산 우선지급금을 높게 결정한 데는 쌀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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