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양식에 성공한 어민들이 판매 부진으로 시름에 잠겼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내 축제식 양식장은 58개소 340ha규모지만 흰점 바이러스로 매년 95%이상 폐사해 어업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008년에는 27개 양식장에서 26.3톤을 생산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폐사로 인해 4개 양식장으로 대폭 줄었다.

이로 인해 어민들은 새우양식을 포기하고 전어, 숭어 등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5개 축제식 양식어장에서 새우양식에 성공, 120여톤을 생산, 19억 7천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에는 판매가 안돼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 전북도청 해양수산과는 도청 직원들에게 가을철 별미 새우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내륙 시·군 공무원들에게 친환경 유기농 새우 판촉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또한 고창군 축제식 양식장 단일수산(대표 김영돈)에서는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고밀도 친환경 유기새우 양식에 성공, 전국에서 최초로 국립수산물검사원 장항지원에서 식품안정성 검사 결과 항생제 불 검출 통보까지 받았다.

도 관계자는 “새우양식이 바이러스로 인해 폐사되다 보니 어종을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새우양식에 성공한 어민들이 판매를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 차원에서 판촉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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