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사회복지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복지시설관리담당’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6일 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사회복지시설 내 보조금 관련 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도내 사회복지시설 675개소에 대해 투명한 보조금집행을 위한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1단계로 사회복지시설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보조금전용카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또 2단계는 투명한 시설운영을 바탕으로 내실화에 주력해 지역사회에서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3단계로는 시설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처우개선을 통해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해 내 집처럼 편안한 사회복지시설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연내 보조금카드 지침을 마련하고 내년 초에는 금융기관 공모·선정, 시설종사자 대상 교육 진행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서 2011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1단계 사업인 보조금 전용카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보조금 전용카드 모니터링 시스템은 기존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에 연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설에서 사용한 카드내역을 도 및 시군 관계자가 수시로 확인·모니터링 함으로써 부정사용을 방지한다는 것. 아울러 카드이용실적이 저조한 시설에 대해서는 집중 지도·감독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투명한 회계집행으로 보조금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설 평가를 통해 우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는 자기계발비 등의 인센티브 지급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시스템 개발·구축으로 시설 종사자들의 업무역량을 끌어 올리는 등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는 노력을 바탕으로 2단계, 3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북의 사회복지시설이 전국에서 제일 모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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