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교육문화회관이 개관 1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안교육문화회관은 평생 교육 기반이 취약한 부안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사회 문화의 중추기능을 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 등 독서 기반을 마련해 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읽기를 유도하는 등 가족들의 알뜰한 여가 공간이 되고 있으며, 꿈나무예술단 운영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전령사 역할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부안교육문화회관(관장 노일천)은 지난해 4월 개관했다. 부안동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아늑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평생 교육 기반이 없던 부안에 이곳에 생기면서 성인들의 여가 생활이 풍성해지고, 학부모와 학생들도 각종 특별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지역 교육문화센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부안교육문화회관의 도서관은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부안군민과 학생들에게 자료 및 정보 제공은 물론 독서생활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 평생교육 및 학생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부안교육문화회관 도서관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만1천400여권의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매월 자료를 구입할 예정이어서 최신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이용자들에게 희망도서를 신청 받고 자료를 비치할 예정이어서 도서관을 찾는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또한 급변하는 정보 네트워크 환경에 맞추어 최신 웹 컨텐츠, DVD, 전자책, 오디오북 등을 확충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우리 회관 전자도서관 홈페이지를 접속해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안교육문화회관이 지역 사회의 문화 중심으로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성인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8일부터 개강한 상반기 성인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주간에 요가, 다도, 압화, 냅킨아트, 리본공예, 국선도반을 운영하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에는 기타, 탁구, 스피치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주말반으로 사진반을 운영하는 등 총 11개 강좌를 개설했다. 또 하나는 학생특별활동교육이다.

특히 비교적 문화혜택이 적은 읍 지역에 있어 아쉬움이 큰 학생들을 위해 특기․적성 신장을 위한 특별활동교육을 계속 확산해 나가고 있다. 학생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는 방과후 프로그램과 방학중 프로그램이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기타교실, 탁구교실, 리더십스피치교실 3개 강좌가 있으며, 방학중 프로그램으로는 풍선아트 등 3개 강좌가 이뤄질 계획이다.부안교육문화회관의 자랑 가운데 하나는 꿈나무 예술단 운영이다.

학생 25명으로 구성된 꿈나무 예술단은 무대공연 연 4회, 예술단 활성화를 위한 수련회 등을 통해 문화 전령사로서의 자부심을 쌓아가고 있다. ‘예향’인 부안에서 문화 예술 저변 확대와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하고 있다.

노일천 관장은 “평생교육과 특별활동교육,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역주민의 삶에 초점을 둔 실제적인 학습내용을 제공하고 있다”며 “삶의 질 향상과 학생특별활동을 통한 자율성 및 창의성 계발 등을 통해 전인적인 인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찬구기자 chan@    

<노일천 관장 인터뷰>

▲ 노일천 광장
“지역 주민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독서문화 진흥과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노일천 관장은 지난해 9월 부임한 이후 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강조해 왔다.

수시로 회관을 둘러보고 수강생들과 만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이런 원활한 의사 소통을 기반으로 지역주민의 독서문화 조성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삶의 보람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신장과 특기․적성을 계발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세대와 장르를 아울러 부안 군민들이 손쉽게 도서관을 이용하고 원하는 교육도 받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성과 대중성이 함께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 관장은 도교육청 감사관 등을 거쳐 지난해 도교육위원회 의사국장을 지냈다.부안 출신으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노관장은 “부안교육문화회관은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모든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공시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되새겼다.

<부안교육문화회관 도서관 사업>

부안교육문화회관 도서관은 올해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구연동화 지도자과정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이와 연계하는‘도서관에서 책 읽어주기’, ‘어린이를 위한 동극 및 인형극 공연’이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3월 중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 독서회가 개강할 예정이고, 4월에는 도서관 주간행사, 9월에 독서의 달 행사, 10월에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책을 주제로 지역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특히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주관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부안읍 내요리에 있는 부안지역아동센터에서 사업을 실시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사서와 독서지도사가 함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재미있는 동화구연과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활용한 260만원 상당의 책을 참여한 학생들에게 모두 선물해 자연스럽게 책과 함께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안문화회관 도서관은 지난 방학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 속에서 겨울나기’ 독서교실과 도서관의 분류 체계 및 장서 구성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군민사서 아카데미’,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과 함께 북 메이킹’과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북 메이킹’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강찬구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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