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섬진강과 장군목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문화상품 확대개발을 위해 섬진강 수변과 산골 오지마을을 경유하는 마실길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해 10월 준공된 1차구간 마실길 조성사업은 3억3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적성 구남교에서 동계 구암정을 거쳐 적성 강경마을, 북대미까지 13.5km에 이르는 구간의 마실길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길찾기, 잡초제거, 사리부설 등 노선정비와 안내판, 방향표지, 데크, 벤치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이 구간은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깊은 맛을 만끽할 수 있어 강변코스로도 불린다.

  1차구간에 이어 2차구간은 오는 5월 착공예정으로 행정절차가 진행중이며,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2차구간은 깊은 산속의 색다른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산악코스로 도보 중에 자연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도록 요소요소에 지역고유 명칭의 유래, 섬진강 서식 어종 특성, 주변 산에 자라는 주요 수종별 안내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인형 군수는 “섬진강변 마실길은 주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수변을 따라 조성됨으로써 사업이 완료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삶의 재충전 쉼터 공간과 자연학습장으로 조성해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가꿔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순창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문화관광분야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순창=전태오 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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