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19대 총선(내년 4월 11일)에 도전하는 부안지역 정치인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부안지역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이거나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3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거나 민주당에 복당을 희망하는 등 민주당 성향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부안·고창군수와 도의원, 지방의원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대거 당선되면서 후보들 사이에 ‘민주당 아니면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이희천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17대 대선 정동영 후보 정무특보를 지낸 이학노(58)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행보가 눈에 띤다.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부안ㆍ고창 선거구 출마 결심을 굳힌 이 부총장은 지난해 부안으로 이사하고 최근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부총장은 이 전의원의 아들이라는 점과 17대 대선 정동영 후보 정무특보를 지내는 등 DY 싱크탱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부안군수를 지낸 김종규(60)전북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사무총장도 내년 총선출마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 전군수는 최근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했지만 무산돼 현재 민주당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한 상태이며 이달 20일쯤 복당 유무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군수 측은 “김춘진의원의 반대로 복당이 무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중앙당이 복당을 정당하게 심사하고 결론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지역정가에 나도는 무소속출마와 타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복당결과를 지켜본 뒤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전북도당위원장인 김춘진(58)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과 지역 활동을 보이며 내년 총선에서 무난히 당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소문날 정도로 지역구인 부안·고창과 여의도를 많게는 하루 2차례를 왕복할 정도로 지역과 의정활동에 성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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