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농어촌버스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새만금교통이 경영난을 이유로 28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27일 군에 따르면 새만금교통은 지난26일 극심한 경영난으로 더 이상 버스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며, 이날오후 부안군에 사업권을 반납하는 동시에 폐업허가신청서를 접수하고, 28일부터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부안지역 농어촌버스 전체 43대중 23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20대만 운행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또한 버스노선과 배차간격이 대폭적으로 조정될 예정이어서 농어촌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및 등하교를 하는 주민과 학생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부안군은 새만금교통이 이 같이 폐업허가신청을 접수함에 따라 임시방편으로 또 다른 지역버스업체인 스마일교통소속버스 20대로 노선과 배차간격을 대폭 조정해 운행키로 했다.

군은 우선 기존41개 노선을 운행하던 버스운행노선을 16개 주요간선도로노선만 운행키로 하고 배차간격도 전면 수정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처럼 버스노선과 차량이 크게 줄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새만금교통의 폐업허가신청에 대해 당혹감을 드러내며“버스업계가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을 신청한 이상 버스노선과 배차간격 등의 조정이 대폭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방안과 후속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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