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결과는 내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과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때문에 정가에서는 선거 결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 태풍의 핵으로 등장한 '안철수 신드롬'이 이번 재보선에 최대 변수로 작용하면서 정치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정치권=서울시장 보선은 10.26 재보선의 핵심 선거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당 정치의 변화 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승리한다면 정당 정치는 앞으로도 힘을 받게 되지만 범야권의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면 여야 정당 구도에 엄청난 후 폭풍이 예고된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나 범야권 박원순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일단 기존의 여야 정당 구도는 변화가 이어진다.

그러나 그 변화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에 크게 작용하게 된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구도에 영향을 줄 뿐이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대대적인 통폐합 작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정동영,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등 도내의 대권 후보군의 위상에도 심대한 영향을 준다.

특히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면 안철수, 문재인, 김두관, 유시민 등 민주당 외 거물급 인사들의 위상이 높아지게 된다.

   △도내정치권=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익산 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3승을 거둬야 한다.

지역 중심정당인 만큼 승리가 당연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전승을 올리지 못한다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이 위력은 약화된다.

만일 3곳에서 무소속이 한 곳에서라도 승리한다면, 현재의 전북 민주당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 여론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로 지역정서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한 곳에서라도 패배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지역 지지도는 빠른 속도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민주당은 3곳 승리를 위해 도당은 물론 중앙당에서도 대거 지원에 나선만큼 전승이 당면과제다.

바꿔 말하면, 전력을 투입했음에도 전승을 거두지 못할 경우 전북 정치권에도 상당한 후 폭풍이 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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