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와 맞물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5.66%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0년 3월의 5.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7월 5.46%까지 낮아졌다가 8월 5.58%, 9월 5.66%로 2개월 연속 올랐다.

반면 신규 기업대출금리는 연 5.8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앞선 8월에도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5.92%였다.

이처럼 가계대출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규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신규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1%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고 지난달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도 연 3.1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이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소폭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하락한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전월과 동일하고 상호금융은 소폭 상승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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