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3일 조업준비중인 선박을 충돌한 후 달아난 뺑소니 용의선박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방 7마일(약 13㎞) 해상에서 예인선 A호(40톤·부산선적)가 조업준비 중이던 연안복합어선 B호(7.93톤·군산선적)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호는 B호 선체 오른쪽을 충돌한 후 달아났으며, 군산해경은 군산어업정보통신국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즉시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이후 피해어선 B호 선장 조모(49)씨의 진술을 토대로 도주 용의선박의 예상항로를 추적해 오전 5시 20분경 A호를 발견해 선수 왼쪽부분에서 충돌흔적을 확인하고 선박손괴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충돌사고로 어선 B호의 선수 우현 상단부분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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