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벚꽃과 매화, 노란 개나리와 산수유가 피는 4월. 전북은 봄꽃과 함께 축제가 풍성하다.

꽃피는 지역에서는 꽃을 소개하는 축제가 열리고, 부안과 남원은 새만금과 춘향제 등을 주제로 한 잔치를 연다.

이런 축제가 도내에서 4월에만 10개가 넘는다. 먹고 즐길 수 있는 전북의 흥겨운 봄 축제들을 한 데 모았다.

먼저 남원 용궁 산수유 꽃축제를 시작으로 군산 새만금축제, 완주 소양 벚꽃축제, 익산 보석축제, 전주 국제영화제 등 13개 축제가 펼쳐진다.오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열리는 산수유꽃 축제는 지리산 둘레길에 위치한 남원시 주천면 용궁면에서 열리며 주천면농악단의 풍악놀이, 산수유 그림 그리기, 사진촬영, 산수유 차 시음회, 도토리묵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지리산 영재봉(해발 1천50m) 기슭에 자리한 용궁마을은 마을 전체를 뒤덮는 노란 산수유꽃이 장관을 이룬다.이곳에는 300-400년 된 산수유 고목을 비롯해 수천 그루의 산수유 꽃이 마을 전답과 돌담길 사이에 피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여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시에서는 ‘새만금으로 하나되는 군산, 그 화려한 비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주무대로 군산 새만금 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거리 퍼레이드는 금광초등학교부터 내항사거리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까지 총 1.5km 구간에서 진행된다.

군산의 과거·현재·미래의 비전을 퍼포먼스로 연출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구시청 사거리에서는 시민과 행사 참여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연과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예술·체육행사·수산물 축제·
군산 구불길 전국 대축제·복지평생학습 엑스포(EXPO)·가요제 등 총 32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익산시도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2012 익산보석대축제’를 열고 혼수품 등을 값싸게 판매하며, 정읍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제16회 정읍예술제 및 벚꽃길 문화공연’을 김제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제5회 모악산 벚꽃잔치’를 각각 진행한다.

정읍천 벚꽃길은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에서부터 내장산까지 16㎞이르는 벚꽃길이 하얀색으로 물들고, 모악산 자락에 있는 천년 사찰 금산사 주차장 일원에서 벌어지는 호남 제일의 벚꽃축제도 상춘객의 마음을 흔든다.

고창군에서 열리는 ‘제9회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영화 마니아들의 설레임을 안고 열리게 되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에서 열리며 영상영화 도시의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이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 도민이 친절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축제 기간 전북에 오시면 전북만의 맛과 멋 그리고 정을 한껏 느끼고 갈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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