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생활체육회 12대 회장으로 지난 3월 취임한 박승한(54) 회장의 꿈은 크고 다양하다.

체육정통으로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진형 발전을 꿈꾸며 글로벌화 시대에 걸 맞는 국제형 생활체육 완성으로 모든 도민이 건강하고 전북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가꿔나가고 있다.

또한 중앙 국민생활체육회 이사로 선임돼 처음으로 열린 이사회를 군산에서 개최해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정책 실천가로서의 확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생활체육계에 몸 담고 있는 박 회장을 만나 전북 생활체육의 비전,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북도생활체육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전북도생활체육회는 많은 일들을 해냈고, 지금까지 발전된 모습을 갖기까지 많은 고통도 있었습니다.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놓았으니 저는 세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해결하겠습니다.

1년 동안은 현장에서 생활체육에 대해 무엇을 도와주고, 고쳐야 할 것인지 여론을 수렴할 것이며, 3년 동안은 발전 지향적인 생활체육계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군 생활체육회와 종목연합회의 어려움들도 수렴하고 지도자들의 소리도 귀담아 들어 동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연구하고 고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생활체육 운영 시스템의 변화도 생각하고 있는지요.

“내년부터 생활체육에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지도자 운영 방식의 변화도 포함됩니다.

신명나는 생활체육, 도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주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생활체육신문을 만들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생활체육에 관한 동향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도민들이 접근하도록 할 것입니다.

지도자들도 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생활체육인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지도자들도 보람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전북 생활체육의 당면 과제 및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전북도생활체육회는 3년 연속 우수단체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정도로 전국 시도에서 앞서가는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본다면, 먼저 도민을 위한 생활체육 복지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펼쳐 나가면서 지도자 활동 확대 등 동호인에게 다가서는 친근한 생활체육으로 서비스 제공에 중점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제 국내를 벗어나 국제 생활체육에 눈을 돌려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며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생활체육이 앞장서 전북을 널리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전북의 생활체육을 다른 시도와 비교한다면 단점은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북 생활체육은 전국 최초로 시범을 보여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어르신대회를 비롯 이순연합회 창립, 청소년클럽대항대회 등으로 전국 3연속 우수단체 선정도 최초입니다.

특히 대축전의 성공개최와 전국어르신대회 등은 다른 시도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체육시설과 숙박시설 문제로 대규모 대회 유치 및        행사에 다소 어려움이 따라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전북에서 열리는 큰 행사는 어떤 것이 있고, 이에 대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먼저 기존에 이뤄졌던 도민체육대회 및 각종 세부 행사들은 그대로 추진 됩니다.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크게 두 가지 사업이 새롭게 이뤄 열립니다.

아시아 줄다리기 대회가 10월중 아시아 15개국과 국내 팀들까지 2천500여명이 전북을 찾을 것이며, 9월에는 한민족 대축전이 50개국에 살고 있는 한민족 동포 500여명이 방문하게 됩니다.

김제와 부안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경제발전에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도민들과 생활체육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생활체육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일한다면 분명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나이는 5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원대한 꿈을 품고 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할 자신이 있습니다.

많은 협조와 조언, 충고를 바라며 생활체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부탁합니다.”/김대연기자 eodus@  

▲박승한 전북생활체육회장

태권도 공식 5단으로 전국체전 선수로 출전한 경기인 출신 박 회장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군산대학교에서 체육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8년간 군산시생활체육회장을 역임했다.

2006년 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 군산지역 협의회장, 전북생활체육회 부회장, 수석부회장, 2008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지구 전북총재, 2009년 ROTC전북지구 회장과 대한민국 ROTC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