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조계의 ‘별’로 불리는 대법관 임명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꽃’인 검사장 승진인사에 남원출신 오광수(1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유력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법조계의 ‘별’로 불리는 대법관 후보자 임명에서 단 한명의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황이라 전북 법조계도 이번 검사장 승진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전주지검은 검사장 승진 후보군에 대한 내부 윤곽이 그려진 상태로 빠르면 오늘(13일)이나 늦어도 내주 초에는 검사장 승진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전주지검 관계자는 “검사장 인사자의 자리이동 등을 감안해 3~4일의 준비시간이 주어지면서 단행되는 검찰인사의 특성과 국정감사 등 향후 일정을 감안하면 빠르면 내일(13일), 아니면 내주 초는 검사장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검찰의 꽃’인 검사장 승진자는 최대 6명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탈락했던 오 위원이 유력후보군으로 분류되면서 도내 법조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 위원이 검사장 승진 인사에 포함될 경우 도내 출신 검사장은 4명으로 늘어나게 돼 대법관 임명 과정에서 받았던 전북 법조계의 소외감을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검사장 승진요인은 대검 형사부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대구지검장, 인천지검장 등 4자리다.

여기에 지난 인사에서 고검장에 오르지 못한 김영한 대검 강력부장과 이재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용퇴할 경우 최대 6자리가 된다.

이번 검사장급 인사 후보군은 사법연수원 18기 일부와 19기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출신 검사장급으로는 황윤성(53·16기·전주) 춘천지검장, 김희관(49·17기·익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송찬엽(52·17기·부안)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 3명이다.

한편, 오 연구위원은 남원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 18기 선두주자로 꼽혔지만 지역안배인사 조건에 따라 지난 검사장 인사에서 고배를 마신바 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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