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포츠제작국 허연회 국장이 런던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 당했던 박태환(23) 관련 논란에 답했다.

허 국장은 30일 "선수와의 인터뷰는 나라별로 런던올림픽 주관방송사에 신청해 얻어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방송 3사간에 주종목 방송사가 인터뷰를 하도록 돼있다. 국민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규정된 절차에 따라 무리 없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28일 예선 3조에서 3분46초68을 기록, 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으나 최종 판정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MBC는 박태환에게 "본인의 레이스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페이스는 좋았던 것 같은데"라고 질문,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허 국장은 "올림픽기간 올림픽방송서비스가 정해 놓은 '믹스트 존'은 언론이 선수들에게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믹스트존은 언론을 위해 마련된 인터넷 공간으로 박태환 경기를 단독중계한 MBC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3사를 대표해 인터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 중에는 맞는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 맞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용하고 더 좋은 방송으로 개선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찌됐든 말들이 있다는 것은 관심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으므로 감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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