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정비·백사장 복원사업 14곳 착수 전북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 등 침식이 심각한 전국 14곳 연안 및 해수욕장 백사장에 대한 복원사업이 착수된다.

14일 국토해양부는 기후변화 및 이상파랑 등에 따른 연안 침식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쾌적한 연안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복원사업비 38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복원사업은 해안산책로, 오토캠핑장, 해양레포츠, 체험형 해양시설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번 복원사업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6개 사업에 대해 완공 위주로 249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한편 신규착공(4곳)에는 95억원, 신규 실시설계(4곳)에는 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앞서 국토부는 강원 강릉시 남항진 복원사업(총사업비 240억원)을 비롯해 경북 울진군 봉평리(139억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139억원),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343억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469억원), 울산 강동·주전지구(288억원) 등 6곳의 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중 강릉 남항진 연안정비사업은 내년에 완공되며 울진 봉평리·부산 다대포는 2014년에, 나머지 3곳은 2017년까지 완공된다.

국토부는 이어 내년부터는 새로 전북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총사업비 427억원),전남 여수시 만성리해수욕장(350억원),경북 울진군 월송지구(265억원),경북 울릉군 사동1지구(150억원) 등 4곳 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아울러 강원 양양군 남애해수욕장(총사업비 495억원),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385억원), 강원 영진항·청호지구(총업비 미정) 등 3곳에 대해서는 각각 실시설계비를, 부산 영도지구(미정)에 대해서는 기본설계비를 투입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재정 형편을 고려해 전국 유명 해수욕장 복원사업과 사업규모가 큰 연안 정비사업을 점차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적기에 정비·복원할 계획”이라며 “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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