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산행체험 자리를 마련, 학교생활의 적응력을 높였다.

21일 송천정보통신학교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진’으로 불리는 전북지역 학생들과 담당 교사들이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력을 키우는 자신감을 북돋았다.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인월-금계, 총 21km)를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돈독한 사제간 정을 나눴다. 도보여행 이외에도 학교폭력예방 도전 골든벨, 산행에 지친 발 씻겨 주기 등 신뢰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여행은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 째다. 스승과의 도보여행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김만곤 송천정보통신학교장은 “이번 도보여행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건전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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