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 김대은 회장은 매년 전국대회를 1회이상 유치, 지역경제 발전과 축구선수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장 권한대행(48)이 제21대 전북축구협회장에 선출됐다. 전북축구협회는 지난 7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김 권한대행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김 회장은 경기인 출신으로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와 전북축구협회장 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전국대회와 전북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북 축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은 신임 전북축구협회장을 만나 전북축구협회의 향후 운영방침과 전북축구의 위상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 등 그의 각오를 들어 봤다. /편집자주  

▲먼저 당선을 축하한다. 경기인 출신 회장으로 취임 후 소감은.

“먼저 저를 믿고 지원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막중한 책임을 지고 전북 축구의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인 출신으로 처음 회장직을 맡게 돼 보람도 느끼지만 그만큼 부담도 큼니다.

하지만, 협회 자체가 이미 탄탄한 조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기인 출신 회장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또 22년동안 협회 실무자와 사무국장, 전무이사, 실무부회장, 회장직무대행 등을 맡아 협회 일을 해왔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전북 축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재직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되새기면서 일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북축구의 현 주소를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도내에는 초등부 10팀(남9팀·여1팀), 중등부 8팀(남7팀·여1팀), 고등부 7팀(남6팀·여1팀, 대학부 남자 8팀으로 학원부는 다른 시·도에 비해서 양적으로 적은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부가 여자 KSPO축구단 1팀, 전주EM1팀으로 명실 상부한 도내 실업팀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양적 인프라보다는 질적으로 더욱 성장 발전시켜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여자 축구 활성화와 남자 일반부 팀 창단에 힘을 쏟아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 동안 협회의 회장자리가 공석으로 있었다. 그렇다면, 협회 안정을 위한 방안과 운영 계획은.

“유창희 전회장께서 1년 6개월을 하시고 정부의 시책에 따라 협회장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면서 지난 2010년 7월 1일부터 회장권한대행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이 기간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해왔습니다.

우선 협회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는 기존 기관 및 기부금, 보조금 등으로 운영하던 협회 운영예산을 탈피해 대회유치 및 후원사를 잡아 개별적 마케팅 사업으로 협회의 년간 예산을 확보하여 수입을 안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수입구조를 탈피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마케팅 사업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유소년 축구발전과 도내 축구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방안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전북축구의 위상 강화를 위해 협회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먼저 16개 시·도 전무이사 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유기적인 관계 유지로 행정력, 교육 등 다양한 사업추진에 기틀 마련해 대한축구협회와 유대 증진 향상에 더욱 힘써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로 지난 2011년 한국과 가나전 유치, 2012년 한국과 우즈벡키스탄 유치 등으로 도내 축구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렇듯 앞으로도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전북도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 마련할 것이고 매년 전국대회를 1회 이상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과 축구선수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기존에 폐지되었던 협회장배를 부활해 도내 팀들의 경기력 향상과 축구선수 저 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 마련할 것입니다.

네 번째로 현재 초등부만 실시하고 있는 국제교류를 중·고등부로 확대해 국제교류를 통한 선진축구를 경험하고, 경기력 향상과 선진축구를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우수지도자 육성에 힘을 쓸 것입니다.”  

▲전북축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선 유소년들의 조기 발굴과 육성이 시급하다. 견해는.

“올해부터 유소년 클럽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첫해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클럽들이 참가해 6개 권역별로 나눠 주말마다 치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홍보에 적극 나서 더 많은 클럽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재능있는 선수를 확보해 각 지역 엘리트와 연계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전북 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 동안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성원 속에서 우리 전북축구협회는 많은 성장과 뚜렷한 업적을 이루어낸 뜻 깊은 기간이었습니다. 이런 영광이 있기까지는 오랜 세월 전북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축구원로 분들을 비롯해 현장에서 묵묵히 선수들을 지도해 오신 축구지도자들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임해온 우리 선수들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젊은 청춘을 전북 축구에 몸 바쳤듯이 앞으로도 더 봉사하는 마음, 헌신하는 마음으로 모든 분들을 포용하고, 전북 축구발전을 위한 화합과 실천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아무쪼록 축구인, 팬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의 약속과 신념을 지켜봐 주시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따끔한 충고와 채찍을 해주십시요. 또한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전북 축구가 반석위에 재도약할 수 있도록 이 한 몸 다 받쳐서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대은 회장은김 신임 회장은 정읍 출신으로 태인 오봉초와 군산 제일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운대학교를 졸업했다. 경기인 출신인 김 회장은 중·고등학교 시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목포항운 실업팀에 몸을 담고 선수로 활약하다 경남기장종합고등학교 코치로 지도자 생활로 마감했다.

이후 1991년 전북축구협회에 들어와 1992년 채금석 옹의 업적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한 ‘금석배전국초중고축구대회’를 창설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전북축구협회에서 사무국장과 전무이사, 부회장, 회장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한일월드컵 전주시유치를 성사시켰고 동아시아 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와 전국추계대학, 전국초등축구리그 등 무수히 많은 국내 전국대회를 유치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축구협회장, 2002 FIFA월드컵대회기장수여, 문화관광부 장관상,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상 등 유공자표창과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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