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 새아을금고는 서민금융 활성화를 통한 새마을금고의 역할을 증대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50여 년간 서민의 곁을 지켜온 새마을금고가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았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 101조원을 달성, 규모면에서도 당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지난 1963년 창립된 이래, 지역사회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해온 새마을금고는 단순히 금융기관으로서 예대마진을 얻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함께 잘사는 풍요로운 생활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존재이념으로 한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자산 100조원 시대에 걸맞은 책임을 다함은 물론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새로운 100년 시대를 열 것을 다짐하고 있다.<편집자주>  


◇자산 100조원, 새로운 100년 시대 도전

1983년 새마을금고법 제정으로 획기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새마을금고는 올 9월말 현재 1천431개의 새마을금고에서 1천674만 명이 회원이 거래하고 101조8천억 원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했다.

9월 말 현재 전북지역은 66개 금고에 64만5천 명의 회원과 총자산 3조8천183억 원의 금융 자산을 조성해 제2금융권의 선도자역할을 실천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 서비스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 100년 시대와 자산 100조원 시대에 걸맞는 미래지향적 새마을금고상을 정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금고는 적극 육성하고, 여·수신 상품판매 등의 각종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차원적 회원관리 시스템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한 서비스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성 있는 새마을금고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각종 금융신상품과 독자체크카드 사업 등 적극적인 新사업 발굴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민 경제의 든든한 동반자

새마을금고는 1인당 3천만 원의 예·적금과 1천만 원의 출자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저금리시대에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금융기관이다.

또한 목돈마련에 적합한 상품도 많이 마련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친서민대책과 연계해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제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익예금의 보급에도 많은 힘을 쓰고 있다.

또 새마을금고에서는 회원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역할을 하기 위해 공제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서 취급하는 공제는 지역사회에 이해가 높은 새마을금고 직원이 직접 판매하기에 회원들의 경제상황에 맞춘 가장 적절한 상품을 안내할 수 있으며, 인건비나 영업비등 필요경비의 절감으로 일반 보험사에 비해 공제료가 저렴하고 전국의 새마을금고 점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금자를 위한 이중 안전장치, 예금주 피해 전혀 없어

새마을금고는 지난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으로 예금자보호준비금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해산 등으로 인해 회원의 예·적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예금자들에게 1인당 5천만 원까지(원리금 포함) 예·적금 등을 지급해 주고 있다.

그 동안 새마을금고가 해산 등으로 예·적금을 지급받지 못한 예금자들에게 1조6천억 원의 예·적금 등을 대신 지급함으로써 새마을금고를 거래하는 예금자들에게 전혀 피해가 없도록 했다.

이 밖에도 새마을금고에는 지불준비금제도라는 또 하나의 안전장치가 있어, 새마을금고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상환준비금으로 예치한 4조3천억 원이 넘는 지불준비금을 확보하고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예금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예·적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약자인 서민을 위해 2조 4천억 실행

새마을금고는 그간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자 2008년부터 뉴스타트자영업자대출, 금융소외자영업자대출, 햇살론, 희망대출사업 등의 정책자금으로 지금까지 2조4천억 원을 실행했다.

이 중 자영업자의 자금회전을 위해 공급한 뉴스타트 1·2차 자영업자대출의 경우 새마을금고가 최초로 취급한 정책자금이었음에도 총 6천290억 원이 지원돼 새마을금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확인시켜줌과 동시에 정책자금 취급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되고 있다.

이후 2009년 금융소외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 4천801억 원, 행정안전부와 함께 추진한 지역희망금융사업에 2천28억 원이 실행됐다.

특히 저신용·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상품인 햇살론의 경우 올 9월말 현재 8만 2천여명에게 7천681억 원을 공급, 전금융기관 취급금액 중 34.7%점유로 서민금융지원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소외된 이웃의 친구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금융을 매개로 그동안 지역사회공헌에 늘 앞장서 왔다. 1998년부터 184만 명이 참여해 303억 원의 현금과 9천 톤의 쌀(199억 원 상당)을 모금하고 저소득가정·독거노인·결손아동·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친정방문 항공권 지원 등의 이웃을 도와온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새마을금고 지역사회공헌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또한 전국 새마을금고들이 최근 3년간 개별적으로 지역사회개발에 투자한 금액이 1천229억 원, 기부 등에 지원한 금액도 574억 원에 이른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지역사회개발사업도 이젠 제법 체계를 갖춰 새마을금고가 중앙정부 또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희망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1천228개 새마을금고와 218개 지자체가 협약을 맺었고, 새마을금고 지역권역(협의회)별로도 공동사업을 추진해서 둘레길 조성, 근린공원 조성 등 규모가 상당한 공헌사업들도 해내고 있다.

또 전국 전통시장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골목경제 살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9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유통의 70%이상을 새마을금고가 담당하고 있다.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해 새로운 100년시대로 도약할 것

새마을금고는 자산 100조원 달성 및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새마을금고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금융환경의 분석을 통해 서민금융 활성화 및 금고와 중앙회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위한 핵심전략을 수립해 추진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우선 금고의 사업과 조직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목표고객 및 사업영역을 제시해 상호금융사업을 보다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향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며 특히, 저신용 저소득자를 위한 정책자금의 취급확대 등 서민금융 활성화를 통한 새마을금고의 역할을 증대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회의 사업과 조직역량 역시 강화해 미래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금융관련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 발굴 및 기존사업의 포트폴리오 재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강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선(先)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속적 성장 발전을 위해 미래 지향적 HR Plan(인력관리 프로그램)을 마련, 이를 토대로 새마을금고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금고 상시감시시스템의 선진화 및 고도화를 통해 사전적 사고예방 능력을 강화하는 등 중앙회 컨설팅 역량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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